[강원산불] 주택 285채 피해 확인…소방·군 진화인력 철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일대 산불로 300채 가까운 주택이 불에 탔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된 주택은 162채에서 285채로 크게 증가했다.
건물은 17개 동이 탔고 임야 530㏊, 창고 57채, 비닐하우스 9동, 오토캠핑리조트 46동, 농업기계 241대 등이 소실됐다.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곳이 피해를 봤고 인터넷 회선 1천351개가 장애를 일으켰다.
그중 기지국 615곳, 인터넷 회선 1천255개는 복구가 완료됐다.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에 총 1만4천482명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소방과 군의 진화인력과 장비는 오후 6시 30분을 기해 모두 철수했다.
대피 인원은 현재 653명이다. 이들은 20개 임시 주거시설에 흩어져 머무르고 있다.
피해주민들을 위해 연인원 2천617명의 자원봉사자가 구호품과 급식 지원 등 활동에 나섰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오후 3시 기준 47억3천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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