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건축 자재 공장서 화재…"350가구 정전"(종합2보)

입력 2019-04-06 02:06
수정 2019-04-06 08:25
충북 괴산 건축 자재 공장서 화재…"350가구 정전"(종합2보)

인근 야산 불길 일부 번져…한전 "화재 복구 과정서 전기 한때 끊겨"



(괴산=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5일 오후 9시 26분께 충북 괴산군 청안면의 건축 자재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그 여파로 인근 350가구가 일시 정전됐다.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2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2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괴산군 산불 진화대 50여명도 출동해 공장 인근 야산으로 번진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481㎡ 규모 공장 2개동 전체가 불에 탔다.

괴산소방서 관계자는 "공장에 있던 플라스틱 건축자재가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괴산군 산림관리팀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불이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며 "다행히 조기 진화해 피해 면적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재 여파로 인근 가정집에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은 "불이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기가 나가 증평읍 일대가 온통 암흑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화재 여파로 끊긴 전기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괴산 청안면, 증평군 증평읍 일대 350가구가 오후 9시 46분부터 6분가량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독자 문주일 씨 제공]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