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7주째 올라…서울 평균가는 ℓ당 1천491원

입력 2019-04-06 06:00
휘발유 가격 7주째 올라…서울 평균가는 ℓ당 1천491원

4월 첫째 주 전국 평균가 1천398.0원…전주보다 9.8원 상승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9.8원 상승한 1천398.0원이었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줄곧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해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전주 대비 오름폭은 완화되고 있다.

상승세로 바뀐 2월 셋째 주의 전주 대비 상승 폭은 0.2원이었다가 2월 넷째 주 3.0원, 3월 첫째 주 4.4원, 둘째 주 9.0원, 셋째 주 16.2원으로 점점 가팔라졌었다. 그러나 지난달 넷째 주의 전주 대비 상승 폭은 12.7원으로 다소 누그러졌고, 4월 첫째 주에는 오름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8.7원 오른 ℓ당 1천295.8원이었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 전주보다 11.3원 오른 1천368.9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표는 SK에너지로 전주보다 10원 오른 1천411.8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7.0원 상승한 1천491.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3.2원 높은 수준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0.0원 오른 1천372.8원이었다.

석유공사는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감소 가능성과 미국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제품의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1.8달러 오른 배럴당 6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해진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796.73원으로 전주(797.05원)보다 0.32원 떨어졌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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