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관망·배당금 역송금에 원/달러 환율 강보합

입력 2019-04-05 15:56
무역협상 관망·배당금 역송금에 원/달러 환율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5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3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오른 1,137.0원에 거래를 시작해 좁은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인한 투자심리 회복,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환율 하락 재료가 있었으나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환율을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데다 주말을 앞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서는 대신 시장을 지켜봤다.

이날 고점(1,137.2원)과 저점(1,135.3원) 사이 폭은 1.9원에 불과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시장 거래량 자체가 적었다"며 "위안화 강세 폭 제한, 배당금 역송금 경계에 시장 참가자들이 숏 플레이(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달러화를 파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7.5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24원 낮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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