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나무로 미세먼지 잡는다"… 전남도, 산림·수종 연구 착수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숲과 나무를 찾기 위한 조사연구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는 5일 도내 27곳의 16개 수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사연구를 한다고 밝혔다.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 실험과 미세먼지 농도 비교 조사를 할 계획이다.
밀폐실험실 2곳을 만들어 '나쁨·매우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를 주입해 미세먼지 농도변화를 측정한다.
침엽수 수종으로는 편백·소나무·비자나무·삼나무·은행나무 등이며, 상록활엽수로는 황칠나무·붉가시나무·구실잣밤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 등이다.
낙엽활엽수로는 느티나무·상수리나무·백합나무·단풍나무·벚나무 등이며, 기타 대나무 등 도내 주요 조림 수종 등도 포함할 예정이다.
목포 양을산, 여수 봉황산 등 조사 대상 지역의 지면 1.3~1.6m 사이에 측정 장비를 설치해 숲 안팎의 측정 농도도 비교한다.
산소와 이산화탄소 발생량, 수목 활력도 등의 식생 조사도 병행한다.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조사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수종을 선별해 향후 나무심기행사 등에 해당 수종을 집중해서 심고 미세먼지 차단숲·저감숲 조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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