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최대 만세시위지 쌀안장터서 "대한독립 만세"
6일은 문의면서 3·1 만세운동 재연행사 열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미원 쌀안장터 3·1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 미원천 둔치 잔디공원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미원 쌀안장터 3·1 만세운동 기념사업회와 광복회 청주시지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쌀안장터 만세운동 3일간의 기록 낭독,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사, 학생백일장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와 연계해 벌어졌다.
1919년 3월 30일 미원장터에서 벌어졌던 만세운동은 청주군(현 청주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격렬했다.
미원장날에 이수란, 이용실, 신경구 등의 주도 속에 1천여명의 장꾼이 만세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를 이끌던 장일환이 현장에서 일본 헌병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수란 등 많은 주도자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미원의 만세운동은 3일간 지속했다.
오는 6일에는 문의면 문의파출소 앞 광장에서 문의연합번영회 주관으로 '문의 3·1운동 재연행사'가 열린다.
주민 등 1천여명은 이날 만세 행진을 벌인다.
문의주민들은 1919년 4월 6일 밤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산상에서 대대적인 횃불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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