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한다'며 50대 여성 잔혹하게 살해한 20대男, 징역 17년

입력 2019-04-05 10:41
'잔소리한다'며 50대 여성 잔혹하게 살해한 20대男, 징역 17년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모텔에서 중년여성의 양손과 몸을 묶고 잔혹하게 살해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5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27)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방이 더럽다는 지적에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훔쳤다"며 " 가석방 기간 중 범행을 저질러 시기, 동기,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고 유족에게도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 회복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 한 모텔에서 SNS로 만난 A(당시 57세)씨를 살해하고 신용카드와 현금 13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A씨가 방이 어질러진 모습을 보며 '깨끗하게 하고 있지'라고 싫은 소리를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A씨의 목을 조른 뒤 입에 이물질을 넣고 청테이프로 감아 또 한 번 질식시켜 숨지게 했으며 양손과 몸을 청테이프로 묶고 달아났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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