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남자배구부 창단…대구·경북 대학 중 처음

입력 2019-04-04 15:26
수정 2019-04-04 15:51
구미대 남자배구부 창단…대구·경북 대학 중 처음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대학교가 4일 국내 전문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남자배구부를 창단했다. 대구·경북권 대학의 배구부 창단으로도 처음이다.

구미대 배구단은 국가대표 출신 방지섭(45)씨를 코치로 선임하고, 스태프 3명(트레이너, 팀 닥터, 전력분석관)과 고교 출신 선수 6명을 영입했다.

지난해 전국고교배구대회 우승팀인 구미 현일고 출신 이신빈, 김현재 선수가 주축이다.

현재 대한배구협회에 등록된 국내 대학 남자배구부는 구미대를 포함하면 14개 팀이 된다.

구미대 남자배구부 창단은 대구·경북권 고교 배구 선수들의 역외유출을 막고 대학 진학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경북권 남자배구부는 초등 6개 팀, 중등 4개 팀, 고교 3개 팀이다. 3개 고교 팀에 등록된 선수는 33명이다.



구미대 배구부는 오는 19일 경산에서 개최되는 경북도민체전을 시작으로 생활체육 전국 남녀배구대회(6월), 제100회 전국체전(10월)에 출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우수 고교 선수들도 영입할 계획이다.

구미대는 이날 정창주 구미대 총장과 장세용 구미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LG 게스트하우스에서 창단식을 했다.

정 총장은 "신생 배구부가 뿌리를 튼튼히 내려 성장할 수 있도록 시·도민과 배구협회 관계자들이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며 "지역 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몽골과 친선교류전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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