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길 항해 주의하세요'…서귀포해경, 농무기 수난구호회의

입력 2019-04-04 15:13
'안갯길 항해 주의하세요'…서귀포해경, 농무기 수난구호회의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해상 일교차로 짙은 안개가 많이 끼는 농무기(3∼7월)를 맞아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4일 오후 회의실에서 농무기를 대비한 지역 해상수난 구호 대책회의를 열고 해상수난사고 감축방안을 논의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귀포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 조난사고 선박은 총 681척으로, 이 중 40%(273척)가 농무기인 3∼7월에 발생했다.

해경은 이 기간 사고원인으로 짙은 안개로 운항 중인 다른 선박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사고를 내는 등 운항자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해경은 "농무기에 평소보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기상 악화 시 출동 중인 경비함정을 통해 해상기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해양종사자와 운항자는 안갯길 무리한 운항을 자제하는 안전 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농무는 안개 중에서도 시정거리가 500m 미만인 짙은 안개를 말한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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