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스콘공장 논란' 연현마을 공영개발 본격화
이재명 민생현안 1호…1천800억 들여 2023년 완공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아스콘공장 공해문제로 인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민생현안 제1호로 자리매김한 안양 연현마을 공영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경기도의회는 4일 제334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시공사가 제출한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 신규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의결했다.
안양 연현 공공주택지구 공영개발사업은 1천800여억원을 들여 수년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문제가 된 아스콘공장이 있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일원 11만7천㎡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1천187가구의 주택을 건설하는데 도는 전체의 50% 이상을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KTX·신안산선 광명역과 서해안고속도로 일직JC, 제2경인고속도로 석수IC,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신설 역, 국도 1호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석수역과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관계기관 협의,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지구지정,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이날부터 19일까지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연현마을 공영개발은 지난해 7월 이재명 지사가 취임 후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주민과 인근 아스콘공장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연현마을을 찾은 이후 논의가 시작됐다.
공장 이전과 재가동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자 이 지사는 주민·업체·경기도·안양시로 구성된 4자 협의체가 해결방안을 내놓으면 도지사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협의체는 공영개발사업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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