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친'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매출액 8배이상 증가
지난해 매출액 조사결과…도, 10% 내 관광진흥기금 징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에 있는 랜딩카지노가 지난해 10배에 가깝게 매출액이 증가하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랜딩카지노는 지난해 3월 개장 후 연말까지 잠정 매출액 3천800억원을 올렸다.
랜딩카지노는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 카지노를 인수한 후 지난해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이전하면서 면적을 7배 늘려 도내 최대 규모로 개장했다.
하얏트리젠시 제주호텔 카지노 영업 당시인 2017년 매출액은 405억원이었지만 제주신화월드로 이전 및 개장 효과로 1년 만에 매출액이 9.4배로 올랐다.
랜딩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도내 전체 8개 카지노 매출액 5천112억원의 74.3%를 차지했다.
랜딩카지노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도내 8개 카지노의 매출액도 전년인 2017년(1천769억원)과 비교해 189% 증가했다.
도는 카지노 매출액이 늘어나면 10% 범위에서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산정해 카지노별로 부과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산정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도내 8개 카지노 매출액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 및 관리조례에 따라 도내 8개 카지노에 대해 매년 4월 매출액 조사를 하고 있다.
카지노사업자는 매년 3월 말까지 공인회계사의 감사보고서를 첨부한 재무제표를 도에 제출해야 한다.
도는 자지노사업자의 재무제표를 토대로 카지노별로 보고된 전년도 매출액과 비교해 4월 말까지 매출액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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