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서 첫 소개된 '인스턴트 핫초코' 美개발자 별세
핫초코 브랜드 '스위스미스' 찰스 새나…향년 101세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프리미엄급 핫초코 브랜드 '스위스 미스'(Swiss Miss)를 만든 찰스 새나(101)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별세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낙농업 가정에서 태어난 새나는 지난 1950년 위스콘신에서 인스턴트 핫초코 분말을 개발했다.
기존의 유지방이 아닌 탈지분유를 사용하고 포장지 내부의 산소 함유량을 줄였다. 이를 통해 산화 작용 없이 핫초코 분말의 장거리 해외 운송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졌다.
새로 개발된 인스턴트 핫초코는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부대에 공급됐다. 뉴욕타임스는 "새나는 핫초코로 한국전쟁의 승리를 도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미스' 핫초코는 지금도 매년 5천만 박스 이상 판매되는 인기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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