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는 궁중문화축전…경복궁서 '화룡지몽'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을 앞두고 사전 행사인 '화룡지몽'(花龍之夢)을 3일 오후 8시 경복궁에서 열었다.
흥례문과 근정문을 잇는 영제교에서 왕궁을 지킨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疊鐘)을 재연하고, 근정전에서는 참가자들이 과거시험을 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조선시대 임금이 연회를 베푼 장소인 경회루에서는 전통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화룡지몽'이 펼쳐졌다.
참가자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그림자극을 감상한 뒤 수정전에서 다과를 즐겼다.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과 종묘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며, 40여 개 행사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궁중문화축전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인 궁궐을 활용하는 문화 축제"라며 "각각의 궁궐과 종묘가 지닌 다양한 이야기를 공연, 전시, 체험 행사로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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