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인 뭉친다…독립출판협회 다음달 출범

입력 2019-04-03 14:48
수정 2019-04-03 14:50
독립출판인 뭉친다…독립출판협회 다음달 출범

저작권 보호·유통·디자인·홍보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1인 독립출판사와 독립서점, 독립작가 등을 아우르는 독립출판인들을 위한 이익단체가 생긴다.

김새봄 한국독립출판협회설립위원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음 달 한국독립출판협회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최근 늘어나는 독립서점과 독립작가, 1인 출판사, 인쇄소 등의 권익 보호와 새로운 문화 확산을 위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출판이란 거대자본의 논리에 구속되지 않고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책을 쓰고 펴내고 파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이들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발급받지 않은 책을 만들고 거래한다.

협회 회원 자격은 독립서점 대표, 독립작가, 독립출판사 대표, 문화기획자, 인쇄소 대표 등으로 제한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과 시스템 발달로 누구든 출판물을 낼 수 있게 됐음에도 독립출판은 여전히 '주변부'라는 인식이 많아 소외되거나 저평가됐다"면서 "독립출판 활동을 하는 모든 개인과 기업의 권익을 보호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출범하면 ▲ 독립작가 저작권 보호 ▲ 독립서점 유통 ▲ 독립출판 문화 및 홍보 사업 ▲ 디자인과 인쇄 제작 ▲ 대형서점 납품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정기간행물 발행과 우수 독립출판물 선정, 연말 시상식 등도 할 계획이다.

협회는 일단 비영리법인 형태로 운영하다가 안정적 재원이 마련되면 재단 형태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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