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프로그램' 의혹에 미군 "한반도서 생화학 실험없다"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최근 부산에서 논란이 된 주한미군의 '주피터 프로그램' 생화학 실험 의혹과 관련, 미군은 "한반도에서 어떠한 생화학 실험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평택시는 부산항 8부두에서 빚어진 미군 생화학 실험 지속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에 공식 사실확인을 요청,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2일 전했다.
국방부가 전달한 주한 미군 답변은 "예산 평가서상 '살아있는 매개체 테스트'(Live Agent Test)는 미국 내에서만 수행되고 대한민국에서는 시행되지 않는다"며 "한반도 내에서는 어떠한 생화학 실험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방부는 "주피터 프로그램은 북한 화생 위협을 탐지, 분석하고 경고하는 방어용 체계"라며 "2015년 탄저균 배달사고 이후 사균(死菌)샘플도 국내 반입 시 관련 정보를 우리 정부에 통보하도록 SOFA(주한미군 주둔지위협정)에 절차를 마련해 놨다"고 답했다.
평택시는 관내에서 발생한 탄저균 배달사고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주피터 프로그램' 생화학 실험의혹의 진위여부를 주한미군 측에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부산에서는 미 국방부 '2019 회계연도 생화학방어프로그램 예산 평가서'에 주한미군이 부산항에서 350만달러(40억원)를 들여 '주피터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살아있는 매개체 실험'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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