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목받는 K패션 '컨셉코리아 상하이'

입력 2019-04-02 14:40
전세계 주목받는 K패션 '컨셉코리아 상하이'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세계 시장에 한국 패션을 알리기 위한 '컨셉코리아 상하이 2019 F/W'가 1일(현지시간) 상하이 신천지 태평호공원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카이(KYE)'의 계한희 디자이너와 '디앤티도트(D-ANTIDOTE)' 박환성 디자이너가 무대를 꾸몄다.

카이는 고급 영캐주얼을 추구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유행을 따르지 않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관심을 받는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유령의 존재(Ghostly Beings)'라는 컨셉으로 실체가 없는 존재들의 허상과 우울함을 표현했다.

디앤티도트는 패스트 패션과 럭셔리 패션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을 표방한다. 이번 시즌은 영화 '스페이스잼' 등 90년대 후반 패션에서 영감을 얻어 바스켓볼 패션과 스트리트 스타일을 혼합해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컨셉코리아 상하이에는 케리 센터, 레인 크로퍼드 등 유명백화점 바이어를 포함한 현지 패션관계자 750여명이 자리했다.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모스키노(Moschino)의 글로벌 마케터 가브리엘 스포토레티는 한국의 캐쥬얼·스트리트 패션에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보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컨셉코리아 상하이는 2016년부터 '상하이 패션위크'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상하이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 이어 전세계 패션 중심지로 급부상한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패션행사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 1천여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번 시즌에는 3월 27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된다.

한콘진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소비확대로 상하이 패션위크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됐다"며 "컨셉코리아 상하이를 통해 한류로 중국시장 내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국내 패션브랜드들이 더욱 날개를 펼치도록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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