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美, 전작권 전환후 보완능력 지속 제공…한미동맹 굳건"
"北비핵화 위한 한미 외교적 노력, 군사적 뒷받침 재확인"
"'동맹' 연습, 연합방위태세 확고히 하고 전작권 전환 여건 마련 평가"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측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군의 지속능력과 보완능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 뒤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을 소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회담에 대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공조 방안을 포함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며 "급변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함을 확인했고, 양국의 일치된 노력으로 동맹적 관계를 상호 보완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의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계속 뒷받침하고 연합 준비태세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등 대북 정보 공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간 공조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부 장관은 또한 3월 실시한 '19-1 동맹' 연습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조정된 연습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고하게 하고 체계적인 전작권 전환 여건을 마련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
그는 "후반기 전구(戰區)급 연합연습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의 작전 운용능력(IOC) 검증과 병행되므로 실질적인 검증과 내실 있는 연습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섀너핸 대행 취임 이후 두 번의 전화 통화 이후 처음으로 대면 만남을 가졌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한미연합연습 등 중요한 한미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5월 말 계획된 을지 태극 연습과 '국방개혁 2.0'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미국방장관 회담 이외에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했으며 2일에는 상원 외교위의 코리 가드너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 면담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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