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항공기 중량측정 시스템 오류…출발지연 혼란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에서 1일(현지시간) 주요 항공사들의 이륙 준비 관련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겨 출발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사우스웨스트,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알래스카, 제트블루 등 미국 주요 항공사 여객기의 출발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사우스웨스트는 620대, 유나이티드 항공은 150대가량의 항공기가 공항에 발이 묶였다.
외주업체인 '에어로데이타'(AeroData)가 승객 탑승과 화물 적재 후 항공기의 전체 중량과 무게 균형을 측정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에 오류가 생기면서 출발지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항공청(FAA)는 해당 프로그램이 수 시간 만에 복구됐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항공기에 탑승한 채 계류장에서 한동안 발이 묶였으며 연쇄 출발 지연사태로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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