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경계 투입된 벨기에 군인, 사망시 보험적용 못받아 논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테러 경계 임무에 투입된 군 장병들이 작전 중 사망할 경우 제대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벨기에 언론이 보도했다.
VRT 방송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당국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 총격 테러 이후 군 장병들을 '비질런트 가디언'(Vigilant Guardian)이라는 작전에 따라 테러 경계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 경계 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은 관련 법안이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사망할 경우 제대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기에군 장병들은 훈련중이나 통상 임무 중에 그리고 해외에 파병됐을 경우 사망하면 보험 적용을 받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디디에 레인더스 국방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오는 5월 총선 뒤에 이 법안은 가능한 한 빨리 통과돼 이 같은 불평등 상황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어 "우리가 해결책을 찾기 전에 만약 장병 중에서 한 명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국방부는 모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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