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아파트 중심 주거 환경"…시 실태조사 완료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주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아파트 중심의 주거 환경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최근 울산시 주거실태조사 및 주거정책 수요 발굴 연구 용역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10년 수립된 2020 주택종합계획이 목표 연도에 도달해 2030 주거종합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는 울산에 사는 6천332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울산 주거 특성은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주가 주를 이루며, 아파트 중심 주거 환경이 형성돼 있다.
자가 거주가 가장 많고, 전세 거주보다는 월세 거주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주택과 주거 환경 만족도 조사에서는 3점 이상(5점 척도)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저소득층과 임차 가구 만족도는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불만족하고 있는 부분은 주택시설 중에서는 '방음 및 층간소음'이, 주거 환경 중에서는 '문화시설 접근'과 '주차시설 이용'이 꼽혔다.
이주 의사가 있는 가구는 향후 주택과 주거지로 아파트 유형의 자가를 가장 많이 원했다.
저소득층일수록 주택 가격과 임대료 등 경제적 요인을 중요시했고, 고소득층일수록 교통·편의시설·교육 등 주거 환경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향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저소득층일수록 입주 의향이 높아 이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필요한 시의 주거정책은 공공임대주택 신규 공급, 임대료 보조, 도심지 주거 환경 정비, 기존 주택을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확보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주거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주거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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