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선수 출신 모태범, 경륜훈련원 입학 한 달 만에 휴학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출신 모태범(30)이 경륜훈련원 입학 한 달 만에 고질적인 부상 여파로 낙차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지난 31일 "모태범은 허리와 무릎 통증을 사유로 지난달 병가를 낸 뒤 복귀하지 못했다"라며 "경륜훈련원은 최근 모태범을 휴학 처리했다"라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모태범은 지난해 3월 빙상계를 은퇴하고 경륜 선수로 변신했다.
지난해 8월 경륜후보생 선발 시험에 응시한 뒤 총 3차 시험을 거쳐 경륜후보생에 합격했다. 그리고 올해 2월 제25기 경륜선수후보생으로 경륜훈련원에 입학했다.
도전은 쉽지 않았다. 모태범은 부상 여파로 약 한 달 만에 제25기 후보생 자격을 잃었다.
경륜 선수의 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본인의 선택에 따라 내년 2월 차기 후보생으로 경륜훈련원 재입학해 10개월 동안 교육을 이수하면 정식 선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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