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엔 봄꽃 만개했는데'…춘삼월 '겨울 왕국' 된 강원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월 마지막 날인 31일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남쪽과 달리 강원도는 이틀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져 '겨울 왕국'으로 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정오부터 이날 현재까지 내륙에 쌓인 눈의 양은 평창 면온 7.5㎝, 평창 대화 5.5㎝, 횡성 안흥 4.6㎝, 횡성 청일 0.9㎝ 등이다.
산간지역에는 평창 진부 6㎝, 고성 미시령 4.6㎝, 홍천 내면 4.5㎝, 양구 해안 1.3㎝, 대관령 1.1㎝가 쌓였다.
누적강수량은 영서는 3∼8㎜, 영동은 1∼3㎜를 기록했다.
밤까지 내륙과 산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낮아 쌀쌀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과 산지가 영하 6도∼1도, 동해안 0∼3도로 오늘보다 1∼4도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8∼10도, 산지 3∼5도, 동해안 10∼11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어제부터 내린 눈이 쌓여 있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