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미네소타 경기 판정 문제없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오심 논란이 불거졌던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경기 심판 판정에 대해 NBA 사무국이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NBA는 31일(한국시간) 공개한 '경기 종료 2분 전 판정 리포트'를 통해 논란이 됐던 주요 판정에 관해 설명하며 '오심이 아니었다'고 확인했다.
NBA의 '종료 2분 전 판정 리포트'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긴 시점부터 나온 주요 판정에 대해 당시 영상 등을 분석해 오심 여부를 다시 확인하는 보고서다.
30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의 경기는 미네소타가 연장 접전 끝에 131-1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연장 종료 6.1초를 남기고 3점을 뒤진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랜트의 3점슛 과정에서 나온 미네소타 케이타 베이츠 디오프의 반칙 판정이 논란이 됐다.
듀랜트가 슛을 던지기 직전에 베이츠 디오프가 반칙을 했고, 듀랜트의 3점슛은 그대로 그물을 가른 상황이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3득점 이후 추가 자유투 상황을 기대했으나 심판은 슛 동작 이전의 반칙이라며 듀랜트의 3점슛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해 NBA의 '2분 리포트'는 "베이츠 디오프가 듀랜트의 슛 동작 이전에 양손을 갖다 댔다"며 슛 동작 이전 반칙이라는 당시 심판의 판정이 옳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공격에서 스테픈 커리가 종료 0.5초를 남기고 기어이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넘기는 듯했다.
1초도 아닌 불과 0.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미네소타는 이 0.5초 사이에 칼 앤서니 타운스가 골든스테이트의 듀랜트로부터 반칙을 끌어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30-130 동점인 종료 0.5초를 남기고 나온 이 자유투 2개로 결국 승부는 미네소타 쪽으로 기울었다.
이 판정에 대해서도 NBA의 보고서는 "듀랜트가 타운스의 허리 부위를 감싸며 움직임을 방해했다"며 반칙이 맞다고 해석했다.
이 보고서는 오히려 미네소타가 6점을 앞선 연장 종료 29.8초 전에 미네소타 조시 오코기의 3점슛 동작에서 골든스테이트 클레이 톰프슨의 접촉이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커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밤의 MVP에게 물어보라"며 심판을 비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 한때 19점 차까지 앞서다가 후반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접전 끝에 미네소타에 덜미를 잡혔다.
2015-2016시즌부터 최근 4년간 정규리그에서 해마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최소한 1승 이상을 따낸 팀은 이로써 미네소타와 덴버 너기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보스턴 셀틱스 등 4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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