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베네수엘라에 러시아 지원 헬기 조종 훈련센터 문 열어"
러 "군사기술협력 논의 위해 병력 파견"…美 철수요구 일축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지원으로 베네수엘라에 헬리콥터 조종 훈련시설이 문을 열었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텍(Rostec)의 수출부문 로소보로넥스포르트는 29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로소보로넥스포르트와 베네수엘라 국영 방산기업 CAVIM의 계약에 따라 최신 헬리콥터 훈련센터가 설립돼 개소식이 열렸다"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새 훈련센터는 베네수엘라 조종사들에게 Mi17V-5, Mi-35M, Mi-26T 등 러시아 헬기 조종을 교육한다.
러시아 헬기는 베네수엘라 당국의 마약 생산·밀수 단속, 생태 조사, 구조·피란, 구호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베네수엘라 육군 항공대의 한 소식통은 새 훈련센터를 통해 더 많은 조종 인력을 배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한편 앞서 23일 러시아 군인 약 100명과 물자를 실은 일류신(IL)-62 여객기와 안토노프(An)-124 군용 수송기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병력을 베네수엘라에서 내보내라고 러시아에 요구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와 군사기술 협력 논의를 위해 병력을 보냈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철수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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