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전 로스터 외국 선수 251명…도미니카共 102명으로 최다
샌프란시스코, 평균연령 30.63세로 '최고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든 외국 선수는 251명으로 집계됐다.
MLB 사무국이 30일(한국시간)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 251명이 당당히 빅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각 팀 25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 규정 위반으로 제한 또는 출전 정지 중인 선수를 합친 882명 중 외국 선수의 비율은 28.5%로, 비율로는 최고를 찍은 2017년(29.8%)에 이어 역대 5번째로 높았다.
또 외국 선수 전체 수로는 2017년 259명 이후 세 번째로 많았다.
MLB 사무국은 1995년부터 외국 선수 수를 집계해 발표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전체 로스터의 11.6%인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을 제외하고 특정 국가 출신이 개막전 로스터에서 1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베네수엘라가 68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때 야구 천재들의 미국 망명 러시로 해외 토픽 면을 장식했던 쿠바가 19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푸에르토리코(18명), 멕시코(8명), 일본·캐나다(이상 6명)에 이어 한국은 네덜란드령 퀴라소와 더불어 5명으로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박찬호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승리 투수의 영예를 안은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필두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빅리그를 누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가장 많은 14명씩 외국 선수를 로스터에 포함했다.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는 미국 바깥 7개 나라에서 온 선수가 있다.
AP 통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평균연령이 30.63세로 최고령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콜로라도(29.59세), 텍사스(29.58세)가 이 부문 순위 4, 5위를 달렸다.
가장 젊은 팀은 27.11세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의 평균연령은 28.92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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