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깜빡 졸음운전, 대형사고로…"휴게소·쉼터 적극 활용"
국토부·경찰청 4월 첫째 주 '교통안전 특별주간'…단속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졸음운전 사고가 잦아지는 봄철을 맞아 정부가 다음달 초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단속과 캠페인을 벌인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내달 1∼7일을 '봄철 교통안전 특별주간'으로 정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음주운전 등 단속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청이 집계한 최근 3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기온이 따뜻한 봄·가을철 졸음운전 사고와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다.
최근 3년 동안 4∼5월 졸음사고 사망자는 52명, 대형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에 달한다.
경찰청은 특별단속기간 고속도로 암행순찰차를 동원해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내달 2∼4일 전국 주요 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주요 관공서·기관에는 교통안전 현수막과 배너를 부착하고 각종 표출 수단을 총동원해 교통안전 메시지를 전파한다.
내달 3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교통사고 경각심을 높이는 전시회를 연다.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음주운전 위험 체험 등 행사와 함께 시민을 상대로 '졸음운전·음주운전·과속운전 금지', '전 좌석 안전띠 매기' 결의대회도 한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잦은 만큼 운전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활용해 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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