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中증시 3%대 급등

입력 2019-03-29 16:44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中증시 3%대 급등

한·일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라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기대감 속에서 29일 중국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 뛰어 오른 3,09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은 지난 2월 2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선전성분지수는 3.77% 급등한 9,906.86으로 장을 마감해 상승 폭이 더 컸다.

전날부터 베이징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이 모두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중국 상품에 부과 중인 일부 고율 관세를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좋은 합의를 이뤄야 한다. 몇주가 걸릴 수도, 몇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이 발언이 중국과의 협상 타결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 역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전날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외국 회사를 대상으로 한 투자 금지 대상을 축소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시장 개방 확대 방침을 재차 천명했다.

중국 증시의 선전 속에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0.59% 상승 마감했고,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0.82%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현재 전장보다 1% 가까이 올랐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