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변 없는' 한진칼 주총…한진그룹주 소폭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진[002320]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시장 예상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인 석태수 대표가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하자 29일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소폭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180640]은 전날보다 1.98% 오른 2만5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진은 2.55% 오른 3만6천25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대한항공[003490](1.27%)과 대한항공우[003495](0.36%)도 소폭 올랐다.
한진칼우[18064K]는 2.10% 내린 1만6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은 참석 주주의 65.46%가 찬성해 무난하게 가결됐다.
또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국민연금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역시 예상대로 부결됐다.
국민연금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이 정관 변경안은 현재 배임·횡령죄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의 이사 자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을 모았지만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통과될 수 있어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연구원은 "내년 3월 한진칼 주총이 그룹 전체 지배구조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시점이 될 것"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목적으로 한 주주 행동주의 형태가 지속할 시에는 내년 주총이 다가올수록 한진칼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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