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회서 신생아 유기한 여성 붙잡혀…경찰 CCTV로 포착

입력 2019-03-29 11:57
인천 교회서 신생아 유기한 여성 붙잡혀…경찰 CCTV로 포착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 한 교회 앞에 신생아를 유기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영아유기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교회 앞에 신생아 B(1)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교회 앞에 아기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탯줄이 달린 채 이불에 덮인 B군을 발견했다.

B군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이 유기된 것으로 보고 인근 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A씨가 B군을 교회 앞에 버리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어 일대를 탐문 수색해 A씨 신원을 확보하고 주거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군 엄마로 확인됐으며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B군은 병원치료를 마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옮겨져 보호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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