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걸으면 사랑이…"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

입력 2019-03-29 12:12
"손잡고 걸으면 사랑이…"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

개막2㎞ 야간 벚꽃길 걷는 '분홍 달빛 레이스' 등 행사 다채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9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십리벚꽃길이 연분홍빛 옷으로 갈아입었다.

십리(3.92㎞)에 이르는 벚나무는 대부분 만개했다.

하동 화개장터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화개면청년회에서 주관하는 2019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이날 영호남화합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꽃향기와 녹차 향이 어우러진 화개동천'이란 주제의 축제는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인기가수 축하공연, K-POP 퍼포먼스, 달빛 레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분홍 달빛 레이스'는 화려한 벚꽃과 환상적인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십리벚꽃길 중 2㎞ 구간에서 진행된다.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남녀가 손을 잡고 벚나무 아래를 걸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해 '혼례길'로도 불린다.

축제장에서는 왕의 녹차 무료 시음회, 지리산문화예술학교 체험장, 푸드트럭 먹거리장터, 우수 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마련된다.

인근 사천시에서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사천만 푸른 바다와 화사한 벚꽃이 조화를 이룬 선진리성 공원 일원에서 '제3회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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