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캡스톤디자인팀' 학생들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입력 2019-03-29 12:01
인제대 '캡스톤디자인팀' 학생들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제약공학과 장동진 교수 지도 5명 "의약품 흡수촉진 복용량 감소"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인제대학교 재학생들이 '인제스타(INJE-STAR)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실습한 내용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제약공학과와 의생명화학과 권혁진·김사라·변지미·황영하·천세협 학생들로 이뤄진 링크플러스 사업단 다학제 융합 캡스톤디자인팀이 쓴 논문이 최근 의약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Pharmaceutics) 최신호에 실렸다고 대학 측이 29일 밝혔다.

다학제 융합 캡스톤디자인은 2개 이상 전공자들이 연계 협력해 진행하는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형 '창의적 종합 설계'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 논문은 의약품 흡수를 촉진해 복용량을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 환자 편의성과 부작용을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장동진 제약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의약품 제조에서 흡수촉진을 위해 사용되던 자극성 물질 대신에, 독성이 낮은 물질을 발견·사용함으로써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적 응용법을 제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논문에서 제1 저자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권혁진 학생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연구 수행과 기술 개발 과정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대학원에 진학해 관련 연구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다학제 융합 캡스톤디자인 팀뿐만 아니라 단일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캡스톤디자인을 통해서도 최근 우수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인제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의 교과과정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물리치료학과 유원규 교수가 지도하는 신규철·김도희·심효민·정진경 학생들은 요통 환자들을 위한 치료 도구를 직접 개발해 시제품 특허를 출원했다.

이들은 시제품 임상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논문으로 완성, SCI급 국제학술지(Technology and Health Care)에 학생 주저자 논문으로 게재했다.

이밖에도 상담심리치료학과 김영근 교수 지도로 상담심리치료학과 학생들과 생활상담복지학부 학생들이 진행한 캡스톤디자인 결과물 총 5편은 국내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인제대 홍승철 링크플러스 사업단장은 "캡스톤디자인을 비롯한 각종 현장 친화형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여 학생 역량 개발 및 관련 기업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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