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변압기 옆 쓰레기 더미서 불길…경찰이 초기진화

입력 2019-03-29 09:51
수정 2019-03-29 10:35
지상 변압기 옆 쓰레기 더미서 불길…경찰이 초기진화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지상 변압기 옆에 쌓아놓은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나 큰 피해가 발생할 뻔했지만, 경찰이 신속한 대응으로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29일 오전 4시께 광주 북구 일곡동 월산어린이공원 옆 지상 변압기 옆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광주 CCTV 관제센터에서 지상 변압기 옆에서 불이 나는 장면을 포착하고 상황을 전파했다.

상황을 전파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원들은 4분 만에 현장에 도착, 순찰차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나섰다.

1차로 소화기를 뿌렸지만, 불길이 되살아나자 추가로 도착한 순찰차의 소화기로 2차 진화에 나섰다.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



이후 도착한 소방차가 잔불을 정리하면서 지상 변압기 폭발 등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지상 변압기 옆에 잔뜩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주변에 특별화 화인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담뱃불 등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7시 17분께 광주 북구 본촌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철제 담장 옆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길은 담장 옆에 쌓여있던 쓰레기 더미와 잡풀을 타고 번졌지만,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건국지구대원들이 초기진화에 나서 불길을 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상 변압기는 폭발 등으로 인해 추가 정전 피해 등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시설인데, 상습적으로 쓰레기 투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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