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푼타카나 챔피언십 1R 선두와 한 타 차 4위
배상문 공동 23위…NFL 스타 출신 로모는 7오버파 128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주목받는 신인 임성재(21)가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천66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맷 존스(호주) 등 3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임성재는 이들에게 한 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최근 3개 대회 중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오르며 '특급 신인'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포함해 데뷔 시즌 4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그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로 톱 랭커들이 빠진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 도전에 나섰다.
첫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 6∼7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4개를 적어내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16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가 나오기 전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배상문(3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 이경훈(28)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 토니 로모는 7오버파 79타로 공동 128위에 자리했다.
기권 선수를 빼고 1라운드를 완주한 131명 중 끝에서 세 번째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 명 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 2라운드까지 77타, 82타를 쳐 최하위로 컷 탈락한 바 있다.
올해도 컷 통과를 위해선 힘겨운 도전을 앞둔 로모는 "늘 발전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항상 스코어로 나타나는 건 아니다.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래야 한다"면서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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