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 밤 9시까지 수영 즐긴다…올여름 첫 야간개장
피서 절정기 15일만 허용…20여 명 안전요원 투입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속초해수욕장에서 올여름 야간수영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속초시에 따르면 올여름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을 하기로 했다.
90여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가운데 야간개장은 속초해수욕장이 처음이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금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수영을 금지하고 밤 12시 이후에는 군 작전상 해변 출입도 금지하는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속초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때문에 한낮을 피해 야간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야간에도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안전관리를 위해 야간개장 구역을 속초해수욕장 중문∼남문 구간 100m로 정하고 운영은 해수욕장 전체 개장 기간 45일(7월 5일∼8월 18일) 가운데 15일(7월 27일∼8월 10일)간만 하기로 했다
시간은 밤 9시까지로 정했다.
속초시는 야간개장 기간 매일 20여 명의 안전요원을 해당 구역에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백사장과 바다를 비출 수 있는 고성능 LED 조명을 야간개장 구역에 설치하고 바다 수영경계선에도 LED 조명이 들어간 부표를 설치하기로 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작년 여름 폭염을 피해 밤에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점 등을 감안, 야간에도 피서객들이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야간개장을 하기로 했다"며 "야간수영을 허용하는 만큼 안전요원 집중배치와 시설물 설치 등으로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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