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산면에 3·1 독립 만세 공원 조성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3·1 독립 만세 공원이 조성된다.
군은 최근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뽑혀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산면은 100년 전 일제를 상대로 한 독립 만세 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곳이다.
기록에는 그해 3월 26일과 4월 2일 수천 명이 청산장터에 모여 만세운동을 벌였고, 일본 헌병의 총격으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한 14명 중 박재호·김한주·안병하·김홍·박동희·김지수·고한주·김인수·김철수 9명은 이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그러나 안소석·안대봉·최남석·손일만·신업이 등은 입증자료가 부족해 유공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군은 독립 만세 운동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공원은 청산장터 인근 5천여㎡에 조성된다. 군은 국비 등 2억2천만원이 투입해 기념탑과 안내판 등을 세울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세부 계획을 수립해 늦어도 연말 이전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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