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인공숲' 함양 상림, 열린관광지로 조성

입력 2019-03-28 14:53
'우리나라 최초 인공숲' 함양 상림, 열린관광지로 조성



(함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천연기념물 제154호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이 장애물 없는 '열린관광지'로 활짝 열린다.

함양군은 상림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 화장실, 동선개선작업, 연꽃단지 쉼터 등 조성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편리한 관광환경을 만들려고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해왔다.

상림은 지난해 초 사업에 공모한 전국 26곳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2곳 중 하나다.

상림은 신라 말 당시 천령군(현재 함양군) 태수로 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이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한 인공숲이다.

1천100여년 전에 조성한 숲이어서 이곳을 '천년의 숲'이라고 한다.

기록엔 당시 낙동강 지류인 함양 위천이 함양읍 중심으로 흐르고 있어 홍수 피해가 심했다고 전한다.

따라서 둑을 쌓아 강물을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 지금까지 이어오는 숲이 상림이다.

상림 면적은 20만5천842㎡로 여름철엔 연꽃, 가을엔 꽃무릇과 단풍 숲 낙엽길 등으로 유명하며 산삼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이곳에서 열린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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