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 미세먼지 줄이기 '고삐'…건축설계 단계부터 적용

입력 2019-03-28 13:37
수정 2019-03-28 15:23
세종시 신도심 미세먼지 줄이기 '고삐'…건축설계 단계부터 적용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점점 심각해지는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선다.

행복청은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 국토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등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단은 새롭게 조성하는 신도시 특성에 맞게 도시 계획, 건축설계 단계부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양하고,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 도입 확대, 수소·전기 충전소 확충 등 교통부문 배출량 저감 대책을 수립하고, 건설 공사장·장비 관리를 강화한다.

유보지 등 나대지 활용·관리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상업·문화시설 등 건축물 간 통행로를 확보하는 등 도시 내 주요 시설·공간 간 연결성을 강화해 미세먼지에 방해받지 않은 채 건물 내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용량·성능이 우수한 공기정화설비를 적용하고, 식생벽 설치를 확대하는 등 건축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공건축물에는 설계 공모지침을 개선해 설계단계부터 미세먼지 저감 기술과 공법 발굴을 유도하는 등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에서 미세먼지 발생을 선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박무익 행복청 차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학계 등 각 분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과제"라며 "친환경 도시를 선도하는 행복도시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지혜를 모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행복청은 오는 4월 말까지 도시 계획, 교통, 에너지, 건설사업장 등 도시정책 분야별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관련 기관 간 협의·공동 연구 등을 통해 실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국 명절 직후 한국은 미세먼지 중금속 13배 상승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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