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SK하이닉스 청주 투자액, 발표대로 전한 것"

입력 2019-03-28 11:37
이시종 충북지사 "SK하이닉스 청주 투자액, 발표대로 전한 것"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SK하이닉스 35조원 신규 투자유치 논란과 관련, "SK하이닉스가 발표한 대로 (언론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청주지역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청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SK하이닉스의 청주 M15 생산라인 등 투자유치액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기업체가 발표하면 사실이든 아니든 계속 노력해서 투자되도록 유도해야지, 투자액에 대해 도나 시의 행정행위처럼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태수 청주시의원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때 5분 자유발언과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도가 지난달 밝힌 SK하이닉스 35조원 투자유치에는 2016년 청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15조5천억원과 추가 투자할 4조5천억원 등 20조원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신규 투자유치 규모는 15조원"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는 이에 대해 "M15 공장에 대한 SK하이닉스의 투자는 2023년 완료된다. 불과 4년 뒤 (현 공장의) 투자가 끝나는데 굳이 10년간 3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어휘를 선택했겠느냐"고 반박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용인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 4개를 건설하고 이천에는 M16 생산라인 구축 및 연구개발동 건설에 20조원, 청주에는 M15 생산라인 설비 확대 등 35조원을 각각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서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도정방향,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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