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경기침체 신호 아냐"
"미국 증시, 향후 30% 추가 상승 가능"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최근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신호가 아니라고 28일 분석했다.
유동원 연구원은 "현재 미국·중국 은행권의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의 비율) 수준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차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금리 차의 축소 또는 역전이 은행권의 예대마진을 축소해 대출이 감소하고, 이것이 곧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가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미국의 예대율은 77.41%, 중국의 예대율은 74.34% 수준으로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은행의 대출증가는 지속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G2(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미국의 예대율은 고점(85%)에 도달할 때까지 향후 2∼3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고 이에 따라 미국 증시는 지금보다 최소 30%는 더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지금은 낮은 장기(10년) 금리를 반영해 미국의 나스닥지수 및 중국의 심천지수 등 성장 지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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