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많이 걷는다…흡연은 줄고 음주는 늘어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비만율은 2.8% 증가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민의 걷기 실천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율은 소폭 줄었지만, 음주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부산시가 28일 내놓은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걷기실천율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55.7%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걷기실천율은 최근 1주일간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실천한 사람 비율을 말한다.
부산시민들의 흡연율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21.1%로 다소 개선됐다. 남성만 놓고 보면 현재 흡연율이 39.1%로 같은 기간 1.7% 하락했다.
직장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3% 낮아졌지만, 특·광역시 가운데 2위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음주 부문을 보면 월간 음주율은 64.0%, 고위험 음주율은 17.2%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3%와 2.3% 높아졌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인 비만율은 28.6%로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24.4%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국 평균 5.3%보다 높은 6.0%로 조사됐는데 이는 특·광역시 가운데 2위다.
시민들의 안전의식은 다소 개선됐다.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9% 상승한 95.7%로 나타났고, 연간 심폐소생술 교육경험률도 30.2%에 달했다.
부산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지역 보건의료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해 부진한 지표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8∼10월 진행하며, 지난해 부산에서는 총 1만4천516명이 조사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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