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해지는 이탈리아 경제전망…경제단체 "올 성장률 '0'"

입력 2019-03-27 23:42
암울해지는 이탈리아 경제전망…경제단체 "올 성장률 '0'"

일간 일솔레24오레 "정부도 성장률 0.1%로 낮출 예정"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작년 3·4분기 연속으로 경제가 뒷걸음질한 것으로 집계되며 공식적인 경제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난 이탈리아의 경제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암울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경제인연합회 콘핀두스트리아(Confindustria)는 올해 경제가 성장하지 않아 성장률이 '제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단체는 당초 작년 10월에는 올해 이탈리아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

이 단체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성장률을 '0'으로 전망하는 까닭에 대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역성장은 면하겠지만, 국가 경제 정책의 현저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기본적으로 내수가 변변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경제지 일솔레24오레도 이날 지면에서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치인 1%에서 0.1%로 대폭 하향하려는 반면, 재정적자 전망치는 당초 2.04%에서 2.4%로 상향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냐치오 비스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이탈리아 외교부 주최로 로마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탈리아 경제가 올 들어 성장이 더 둔화했다"고 밝혀, 경제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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