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이재영 체력 문제? 멀쩡하다"

입력 2019-03-27 18:35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이재영 체력 문제? 멀쩡하다"



(김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통합우승에 1승만 남겨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과 벼랑 끝에 몰린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앞두고 나란히 흥국생명 주 공격수 이재영의 이름을 거론했다.

박미희 감독은 27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 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주포 이재영의 몸 상태부터 설명했다.

박 감독은 "잠을 충분히 잤다고 한다. 멀쩡하다"라며 웃었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공격을 전담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거의 홀로 공격을 퍼부으며 투혼을 펼쳤다.

3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이재영의 체력 유지 문제가 4차전의 화두가 되는 분위기다.

박미희 감독은 말을 아끼면서도 이재영에 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대 팀 김종민 감독도 이재영에 관한 이야기부터 했다.

김 감독은 3차전 패배 이유로 "이재영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것"을 들며 "지난 3년 동안 이재영의 플레이를 지켜봤는데,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다"라며 경계를 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센터 라인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에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쓰면서 이재영을 막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통합우승을 차지한다.

반대로 도로공사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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