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기지 철조망 따라 3시간 동안 '둘레길 탐방'

입력 2019-03-27 18:17
사드 기지 철조망 따라 3시간 동안 '둘레길 탐방'

소성리 주민 70여명…"평화의 소중함 느끼는 시간"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군 초전면 주민 70여명은 27일 오후 마을회관 앞에서 120회 수요집회를 열고 '사드 반대'를 외쳤다.

주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철조망을 따라 '둘레길 탐방'을 했다.

사드 배치로 파괴된 일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는 취지로 탐방 행사를 했다.

주민들은 3시간여 동안 철조망 주변을 돌며 예전 봄나물을 캐던 땅을 밟고 다녔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일반환경영향평가가 본격화하는 데다 기지 내 새로운 공사까지 예정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려고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