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환' 롯데 장시환-삼성 최충연, 나란히 첫 시험대
양상문 "준비한 모습 나올 것", 김한수 "변화구 잘 할용하길"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투수로 전환한 장시환(32·롯데 자이언츠)과 최충연(22·삼성 라이온즈)이 나란히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와 삼성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선발 투수는 공교롭게도 올 시즌 선발 투수로 전환한 장시환과 최충연이다.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 투수로 뛴 장시환은 kt wiz 소속이던 2016년 7월 13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선발 등판한다.
프로 4년 차인 최충연은 2017년 5월 27일 고척 넥센전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팀의 첫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장시환은 프로 통산 211번의 등판 가운데 선발 등판이 16번, 최충연은 115번 중 9번에 불과하다.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한 두 선수는 선발진 안착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맞대결을 펼친다.
양상문 롯데 감독,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들이 첫 단추를 잘 끼우길 기원했다.
양 감독은 "장시환이 꾸준히 준비를 잘 했으니까 준비한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타자들이 점수를 빨리 내주면 경기를 풀어가기 좋을 것"이라며 "구위나 체력 문제는 없을 것이다. 좋을 때까지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수 감독 역시 "최충연이 기대된다. 선발 전환 이후 준비를 잘해왔다"며 "시즌 첫 등판을 잘 풀어가면 올 시즌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완급조절을 하려면 변화구 비율이 중요할 것 같다"며 "커브나 포크볼 등 좋은 변화구를 갖고 있으니까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