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구, 고래바다여행선 '연안 코스' 사전공개…울산항 조망

입력 2019-03-27 16:23
울산남구, 고래바다여행선 '연안 코스' 사전공개…울산항 조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 고래바다여행선의 신규 노선으로 추진 중인 '연안 코스'를 사전 공개했다.

공단은 이날 김진규 남구청장, 구의회 의원, 언론사 기자 등을 초청해 연안 코스의 임시 운항 행사를 개최했다.

연안 코스는 울산항과 주변 산업시설, 해안 경관을 조망하는 관광 상품이다.

이날 고래바다여행선은 장생포항을 출발해 울산신항 북방파제, 온산항, 목도를 둘러보고, 다시 울산신항 남방파제, 울산본항 동방파제, 울산대교, 석탄 부두를 거쳐 장생포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항했다.

탑승객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액체화물 취급 항만인 울산항 일대를 둘러보고, 연안에 자리 잡은 산업시설 등을 구경했다.

운항에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당초 공단이 계획한 것은 울산신항 북방파제에서 동구 울기등대 앞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였지만, 지정된 항로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경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에 공단은 울기등대 쪽이 아닌 반대편인 온산항 쪽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공단이 이날 임시 운항한 코스를 신규 노선으로 개설하기 위해서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해경 등 관계기관의 정식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공단은 허가 취득 후 관련 규정과 조례 개정 등을 할 방침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연안 코스의 개발 가능성과 상품 가치를 되짚어봤다"며 "다음 달 2일 시작하는 고래바다여행선 정기 운항과 더불어 연안 코스 운항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은 올해 4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 9회 운항할 예정이다.

고래 탐사 프로그램(3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8회 운항하고, 해안 야경을 구경하며 뷔페 식사를 즐기는 디너크루즈(2시간)는 매주 금요일 1회 운항한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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