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읍면장 뽑는다…울주군, 울산서 추천제 첫 도입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주군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읍·면장 주민 추천제'를 도입한다.
울주군은 오는 7월 정기인사 때 삼남면장을 주민이 직접 뽑도록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운영위원회와 200여 명의 투표인단을 구성, 대상 공무원 가운데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군수에게 추천한다.
투표인단은 투표에 앞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의 운영비전과 공약 등을 묻고 답변을 듣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군은 앞서 6월께 5급 사무관이나 사무관 진급 배수 안에 있는 6급 직원을 대상으로 삼남면장 후보를 공모한다.
군은 삼남면이 KTX 역세권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 쓰레기 등 환경문제 심각, 도심 정비와 읍 승격 준비 등 현안이 많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면장 추천제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선호 군수는 "읍·면장 주민추천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요청이 있거나 현안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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