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에듀파인 참여 유치원에 운영비 지원 확대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국가관리 사립유치원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고자 운영비 증액 등 각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개정된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따라 올해 3월 1일부터 원생이 200명 이상인 유치원은 의무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해야 한다. 200명 미만인 유치원은 내년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체 사립유치원 1천33곳 중 256곳이 의무 또는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200명 이상인 의무 유치원 192곳은 100%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0명 미만인 자율 유치원은 64곳으로 참여율이 7.6%에 불과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의 자율 참여를 높이고자 에듀파인을 도입하면 학급당 매월 운영비를 현재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만원 늘리기로 했다.
또 에듀파인을 운영할 컴퓨터를 유치원당 두 대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 학급운영비와 원장 기본급 보조를 중지했다.
그러나 이런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고 내년 '처음학교로' 참여를 약속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듀파인 사용법을 설명할 강사를 확충하는 한편 원격 서비스와 회계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에듀파인 도입은 사립유치원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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