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두산 좌타라인, 7회 키움 이보근 압박해 6득점

입력 2019-03-26 21:55
끈질긴 두산 좌타라인, 7회 키움 이보근 압박해 6득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올해 3강으로 꼽히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첫 대결에서 힘의 우위를 뽐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키움 불펜의 핵심 우완 이보근과 김상수를 두들겨 6점을 뽑아내며 7-2로 이겼다.

7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이형범이 키움 제리 샌즈를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자 타자들이 공수 교대 후 힘을 냈다.

1사 후 좌타자 박세혁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왼손 타자 정수빈은 8구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 1, 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경민 대신 좌타 대타 국해성을 내 이보근을 다시 압박했고, 이보근은 국해성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 새 외국인 좌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우타자 박건우를 막고자 김상수가 나왔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운 뒤였다.

박건우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곧바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우중간 스탠드로 향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은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쏴 2년 연속 홈런 40개 돌파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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