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상륙 호주 북부 피해 경미…대피 주민 2천여명 복귀중

입력 2019-03-26 09:40
사이클론 상륙 호주 북부 피해 경미…대피 주민 2천여명 복귀중

사전 소개 조치로 인명피해 없고 일부 가축만 손실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초대형 사이클론 트레버(Trevor)가 지난 23일 호주 북부 노던 준주(準州)와 퀸즐랜드주 사이 카펀테리아 만(灣)을 강타한 뒤 내륙으로 이동했지만 우려했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전했다.

당국의 지시에 따라 다윈과 캐서린 등지로 대피했던 주민 2천여명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한때 카테고리 4등급까지 발달했던 사이클론 트레버는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현저히 약화해 노던 준주 남쪽에서 퀸즐랜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애초 트레버가 접근할 당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예보에 따라 해당 지방정부는 차량과 항공기를 이용해 주민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히 대피시키는 등 사전 조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사이클론 트레버가 지나면서 48시간 동안 160mm의 집중 호우가 내린 노던 준주 내륙 바클리 지역의 목장에서 15~20두 정도의 가축 손실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 방송은 보롤룰라를 포함한 카펀테리아만 지역 수의사들이 집집마다 방문, 대피한 주민들이 보호 차원에서 실내에 가둬놓은 가축과 애완동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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