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군 항공기 피아식별장비 개량사업 수주

입력 2019-03-25 18:06
한화시스템, 군 항공기 피아식별장비 개량사업 수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화시스템이 25일 UH-60 헬기 등 17개 항공전력에 대한 피아식별장비(IFF)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7종 540여대 항공기에 탑재된 피아식별장비를 최신 버전인 '모드(Mode) 5'로 성능을 개량하는 것이며 약 6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피아식별장비는 적과 아군의 구별을 위해 항공기·함정·방공무기 등에 장착하는 장비로, 응답기·암호기·질문기·제어패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IFF 모드 5 성능 개량사업은 크게 항공·해양·방호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대 초 국군의 항공기·함정·레이다에 IFF 모드 4를 적용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전차·장갑차 등 기동장비 탑재 IFF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체계 개발 및 양산을 담당할 IFF 모드 5는 미국 국방부의 IFF 인증 프로그램(AIMS1)의 승인을 완료했고, 첨단 저(低) 피탐(LPI·탐지될 확률을 낮추는 기술) 및 항(抗) 재밍 기술(교란 전파를 상쇄하는 기술)을 적용해 한층 향상된 보안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회사는 IFF 모드 5의 국산화와 장비 탑재·후속 정비를 위해 해외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협력업체 30여곳과도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를 통해 우리 군의 작전 성능과 전투력 강화에 기여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예상 규모 연인원 44만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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